1. 불타는 바다의 전설 – 그리스의 불의 정체와 구성그리스의 불(Greek Fire)은 중세 비잔틴 제국이 사용한 치명적인 무기 중 하나로, 특히 해전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했다. 이 화학 무기는 일반적인 불과는 달리, 물 위에서도 타오를 수 있었고 바닷물로도 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설적인 명성을 얻었다. 역사 기록에 따르면, 그리스의 불은 적의 함대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었으며, 심지어 적 병사들은 이 화염에 닿자마자 육체가 녹는 고통을 겪었다고 전해진다. 그 구성은 지금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, 석유계 물질과 석회, 유황, 송진, 질산염, 혹은 백린 등이 혼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. 비잔틴 제국은 이 무기의 제조 비법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으며, 그로 인해 그리스의 불은 단순한 무..